아이와 서울시티투어 2층버스로 서울여행(feat. 노랑풍선시티버스, 예약방법, 추천코스)
개학 전에 아이와 함께 서울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제 10살인 된 초등아이는 2층 버스가 타고 싶다고 했어요. 서울 나들이에서 관광객 모드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2층으로 된 시티버스를 타보았고 중국 상해에서 한번 타보았습니다. 아이는 처음 타보니 2층버스가 신기하고 궁금했는지 엄청 기대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서울시티투어버스(2층버스)를 타고 서울여행을 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노랑풍선시티버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종류가 몇 개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월요일에 타려고 했기 때문에 노랑풍선시티버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투어버스들은 월요일에는 안 하더라고요.
시티투어버스의 장점은 2층 버스로 도심 명소를 관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승차권 1회 구입으로 하루 종일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한 도심순환형 버스입니다.
요금안내: 대인 20,000원(19세 이상), 소인 15,000원(6세이상-고등학생)
이용가능시간: 매일 주간 09:30 - 18:20 (막차 17시), 야간 19:00 - 20:00(막차 19시)
매표소 위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에서 319m
동대문 DDT 매표소 위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 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 지하광장에서 오르막길로 올라오면 매표소가 있어요. 동대문역 8번 출구 밀리오레 쇼핑몰 맞은편입니다.
티켓예약은 네이버예약이나 홈페이지에서 미리 하실 수 있지만, 각 정거장에서 기사님께 직접구매도 가능합니다.
저는 동대문에서 시작하지 않고 서울역에서부터 시작했는데요. 서울역 첫 시간이 10시 15분이어서 그 시간에 맞춰서 기사님께 표를 사고 거기서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서울역 정거장위치: 서울역 9-1번 출구)
인천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갔기 때문에 서울역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약 예약을 하신 분이라면 반드시! 동대문 DDT 매표소에서 예약한 티켓을 발권받으셔야 합니다.
노랑풍선시티버스- 전통문화코스 시간표/ 노선표
코스는 전통문화코스, 한강/잠실코스, 야간운행코스 이렇게 있습니다.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전통문화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코스를 보니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이 많았어요. 하루 알차게 보낸 이야기도 함께 해보겠습니다. 우선 전통문화코스는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출발 - 방산, 중부시장 - 을지로 3가 - 을지로입구 - 청와대 - 통인시장 - 광화문광장 - 서울역 - 남대문시장 - 남산오르미 - 명동 - 종각 - 인사동 - 종묘 - 광장시장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도착
평일은 각 정거장마다 40분 간격, 주말(토, 일)은 30분 간격입니다.
2층 시티투어에 탑승을 하면 기사님이 시간표를 주십니다. 저는 제가 홈페이지에서 미리 다운로드한 시간표 파일로 나름대로 일정을 정해서 표시를 하고 시작을 하였지만, 사실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건 다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제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갔던 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서울역에서 탑승→ 남대문하차 →남대문 야채호떡 맛보기 → 인사동하차 → 인사동 구경 후 경복궁 투어 → 광화문광장에서 탑승 → 시티투어 2층에 타서 전통문화코스 한 바퀴 돌기 → 남산오르미 하차→ 남산 왕돈가스 먹고 남산 케이블카 타기 → 명동하차 후 명동교자 들러서 저녁 먹기
첫차로 탑승해 막차로 끝난 제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조금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정말 무엇 하나 빠질 부분이 없었던 코스였던 것 같아요. 아이와 다시 얘기해 봐도 그때 너무 좋았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다음에 다시 기회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저희 가족 스타일은 일단 볼 수 있는 건 다 보자! 이거거든요. 남대문 야채호떡은 맛이 궁금했고, 인사동도 갔다가 경복궁은 당연히 들어보는 코스가 되었고, 남산에 가서 왕돈가스는 먹어야 했고, 명동교자도 정말 먹고 싶었고 티켓 값이 아까우니 한 바퀴 다시 돌자! 이러다 보니 일정이 이렇게나 빡빡하게 되어버렸네요.
아래에 제가 다녀온 곳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남대문 야채호떡
남대문역 7번 출구 앞 기업은행 옆에 야채호떡집이 있습니다. 호떡집에 불이 났다는 말이 사실인 듯 아침부터 줄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여기 맛집인가... 외국인 특히 일본인이 좀 많았습니다. 물론 내국인도 있었고요. 저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야채호떡 2개와 꿀호떡 1개를 샀습니다. 야채호떡은 안에 잡채 같은 게 들어있고 겉 표면에 간장을 무쳐주는데 짭조름해서 감칠맛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줄 서서 먹나 봅니다.
인사동과 경복궁
인사동 정거장에 내리니 인사동이 아니었어요. 이런 반전이.... 인사동에 가려면 좀 걸어가야 해서 길을 몰라 네이버지도를 검색해서 위치를 알아보고 걸어갔는데 멀지는 않았습니다. 인사동을 걸어 쌈지길에 들렀다가 실타래 엿 만드는 것을 보고 나니 안 살 수가 없어서 3개를 구매하고(장사수단이 장난 아니셨음) 걸어 나와 경복궁까지 얼마 안 걸렸어요. 저희가 간 날은 월요일이었는데 경복궁은 다행히 화요일 휴무라 잘 구경했습니다. 경복궁에서 무료해설을 들으며 관람을 하니 더욱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남산 왕돈가스
남산오르미에서 하차해 점심으로 남산 돈가스 거리에서 무한도전돈가스 집으로 유명한 '헤르지아'라는 곳에서 왕돈가스를 먹었습니다. 너무 기대를 했는지 생각보다는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이 정도의 돈가스는 사실 어디에서든 먹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남산에 와서 왕돈가스 먹어봤다 말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 구경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남산케이블카 이용정보, 금액 알아보기
명동교자
명동교자 본점에서 칼국수와 비빔국수, 만두를 먹었습니다. 10살이나 됐지만 아직도 음식을 가려먹는 아이라 만두만을 고집하더라고요. 칼국수 맛도 안 보고요. 만두피가 쫄깃해서 아이가 좋아했고요. 저는 칼국수 국물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국수 하나당 밥 한 공기를 준다고 해서 시켰는데 아주 작은 볼에 한 공기라고 주더라고요. 그래도 밥도 말아서 잘 먹었어요. 국수 종류를 인당 한 개씩 전부 주문하면 사리도 준다고 하니 양이 많으신 분들은 사리 추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보면 좋아요!
▶아이와 함께 서울명동나들이
아이와 서울시티투어버스로 서울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서울시티투어 한 번쯤은 타볼 만한 것 같습니다. 유아, 초등아이정도라면 신기하면서도 아마 정말 좋아할 거라 생각이 들고요. 티켓 한 장으로 여러 곳을 내려서 구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제가 쓴 글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반영이 되었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을 하실 거라고 생각 듭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뭐 자주 방문하는 곳일 수도 있겠지만 수도권지역 또는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서울관광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루로는 조금 부족한 시간이었네요. 1박 2일 일정도 조만간 다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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