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와 서울 명동 나들이(feat. 명동대성당, 명동교자, 화폐박물관)
어느새 초등 3학년이 된 아이와 함께 서울 명동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평일에 가니 한적하고 좋았었네요.
사실 인천에 살고 있지만 같은 수도권이라고 해도 생각보다 서울에 갈 일이 많이 없어 마음먹고 가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 명동에 있는 명동대성당과 명동교자, 한국은행 앞 화폐박물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명동에서 가볼 만한 곳 '명동대성당'
명동대성당은 천주교 성당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이자 심장인 곳입니다. 이곳은 한국 교회 공동체가 처음으로 탄생한 곳으로 여러 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기도 합니다. 무려 12년만에 완공된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순수한 고딕 양식 건물로서 문화적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는 물론 내국인도 명동에 오면 한 번씩 들러보는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초등 아이와 함께 가서 설명해 줄 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명동에서 가볼 만한 곳이어서 한번 들러서 사진 찍고 "여기가 명동대성당이야."라고 한번 말해주고는 나왔네요^^
명동교자에서 칼국수와 비빔국수, 만두
명동교자 본점에서 칼국수와 비빔국수, 만두 이렇게 시켜 먹었어요.
명동교자는 1966년 창업 이래 명동에서만 본점과 분점 두 곳만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명동 맛집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곳이 '명동교자'더라고요. 이 정도면 명동에 왔을 때 꼭 들어서 먹어봐야 할 곳인 것 같아요.
칼국수에는 고기와 만두가 들어있고 국물도 엄청 진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칼국수하고는 좀 달랐어요. 같이 나온 김치는 마늘이 많이 들어가 매운데 계속 당겨서 칼국수와 같이 먹으니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는 만두를 먹었는데 만두피가 쫄깃해서 입천장에 붙는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맛있어서 포장해오고 싶었답니다. 명동교자 칼국수를 너무 기대한 나머지 별로라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던데 저는 아이와 만족하며 먹었네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명동대성당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으로 한국은행 앞 화폐박물관입니다. 신세계 본점 건너편이기도 해서 걸어서 금방이더라고요. 무료 관람으로 정말 괜찮았던 곳이었습니다.
주중에는 자유관람이라 저는 아이와 화요일에 방문했기 때문에 그냥 들어가서 관람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말과 공휴일에는 사전예약이라고 하니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시면 되겠습니다.
당일예약도 가능한데 관람 희망시간 10분 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관람시간: 화요일-일요일, 10:00~17:00
휴 관 일: 월요일, 12월 29일-다음 해 1월 2일, 설 연휴와 추석 연휴
입 장 료: 무료
사전예약: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홈페이지 들어가기
저번에 경복궁 가서도 이용했던 건데, 박물관이나 명소 이용 시 유용하게 이용한 팁 알려드릴게요. 바로 물품보관함 이용하는 거예요. 이곳 화폐박물관에도 안내데스크 옆 쪽에 물품보관함이 있어서 가지고 온 가방이나 겉 옷 같은 걸 넣어두니 아주 간편한 복장과 마음으로 관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품보관함은 무료 이용이에요.
맨 먼저 천장을 보았는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초등 아이와 왔다면 반드시 해야 할 것! 스탬프 찍기입니다. 관람하면서 스탬프를 전부 찍으면 선물을 준다고 해서 아이와 열심히 돌아다녔네요^^ 선물은 포스트잇을 주더라고요. 선물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물 받는 거 자체가 즐거운 거니 아이와 함께 스탬프 찍기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1층에는 2군데에서 스탬프를 찍게 되어 있고요. 나머지는 전부 2층에 있어요. 스탬프 찍는 게 어디 있는지 몰라서 안내데스크에 두 번이나 물어봤네요.ㅎㅎ
위조지폐 간별하는 부분에 아이가 관심이 많아하더라고요.
손상된 화폐를 교환해 주는 부분은 사실 모르고 있던 건데 여기서 알게 되었어요. 요즘 지폐는 예전처럼 잘 찢어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찢기거나 일부가 파손되는 경우가 있어서 알아두면 좋은 정보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지폐가 어떻게 디자인되었는지도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박물관을 가보면 집중 시간이 사실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저희 아이는 그렇더라고요. 그나마 스탬프를 찍으러 다니고 중간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게임기계 형식의 경제게임이 있어서 하고 영상물 시청하고 해서 1시간 반정도 있었네요.
서울 명동 나들이 마무리하면서
인천 공항철도를 타면 서울역까지 40분정도 걸리더라고요. 아침에 출발해서 하루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하지 않고 두 세 군데 다니면 딱 좋은 것 같아요. 초등아이하고는 처음으로 방문한 명동인데, 명동대성당 구경하고 명동맛집인 명동교자에서 식사후 화폐박물관까지 아주 알찬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초등아이와 함께 서울 명동 나들이하실 예정이시라면 짧은 시간에 구경 가능한 곳이므로 꼭 한번 들러보세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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