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베트남 나트랑 여행 3박 5일(feat. 11월 날씨, 첫날 일정)

코로나로 인해 몇 년 동안 해외여행길이 막혔다가 작년부터는 다시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는데요. 작년 11월에 아이와 함께 다녀온 베트남여행 일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베트남 나트랑 여행 3박 5일

베트남 가는길, 비행기 안에서

1. 항공권 예매: 스카이스캐너/ 베트남항공

스카이스캐너는 여러 항공권을 한꺼번에 알아보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조건부 설정으로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권을 좀 더 쉽게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여행 갈 때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저희는 스카이스캐너로 가려고 하는 시간대에 트립닷컴을 통해 베트남항공으로 예매했습니다. 수하물 20kg까지 가능해서 걱정없이 예매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가려고 했던 날 베트남 항공사 측이 마음대로 경유로 바꿔 버리는 바람에 중간 시간을 날리게 되어 속상했었네요.
트립닷컴은 베트남 항공 측 문제로 인한거니 답변이 늦을 수도 있다 뭐다 하면서 우리한테 직접 연락해 보라고 해서 황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복잡한 게 싫어 그냥 경유로 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인원이 없으면 항공편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베트남 항공이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여행 시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3박 5일 일정 중 나트랑으로 가는 항공편

오전 10:15 인천국제공항 출발 -> 13:45 호치만 탄손누트국제공항 도착, 경유 17:00 호치민 출발 -> 18:15 냐짱 깜란 공항 도착

▶호찌민 탄손누투국제공항 근처 맛집 및 카페 - 분짜하노이, 콩 카페

호치민 경유 4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가 근처 분짜 맛집을 알게 되어 점심식사 후 콩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니 시간이 아주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분짜하노이, 콩 카페

 

 

2. 시내 숙소: 노보텔 호텔

3박 5일 여행 일정 중 제일 중요한 숙소입니다. 베트남 냐짱은 11월이면 우기임으로 날씨가 아주 덥지는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씨가 생각보다는 선선해서 물놀이하기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와 함께 간다면 물놀이를 뺄 수가 없기 때문에 수영장이 괜찮은 호텔, 또는 리조트를 생각하게 되지요. 3박 5일 일정 중 이틀은 시내에서 이틀은 리조트에서 일정을 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시내에서 2박을 할 곳으로 아고다를 통해 노보텔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가격은 10만 원 초반대로 가성비 괜찮고 야시장과 시내에 여러 군데를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어서 위치 상으로 좋았습니다. 노보텔은 조식도 괜찮았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던 호텔입니다.

3. 저녁: 냐짱 해산물 추천 맛집 - 똠 79

 

냐짱은 바닷가 근처로 해산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 랍스터, 크랩 등은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히 먹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식으로 먹어도 좋지만 가격은 현지식보다는 조금 비싸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똠 79를 추천합니다. 깔끔하게 나오는 데다가 사장님이 아이를 위해 김도 주시고 음료도 서비스로 주시면서 말도 걸어주시니 여행의 피로가 줄어드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볶음밥과 모닝글로리까지 정말 맛있는 맛집 인정입니다. 

 

Tom 79 해산물 세트

 

저녁까지 먹은 후 걸어서 근처 시내 야시장을 한 바퀴 돌고 바닷가 산책 후 호텔로 돌아오면 첫날 일정이 끝났습니다. 11월 날씨가 선선한 만큼 바람이 참 많이 불었는데 바닷가 파도가 사람 키만큼 쳐서 저녁의 바닷가는 조금 무서울 정도였고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5시가 되니 한밤중처럼 어두워졌습니다. 대신 오전에 해가 일찍 들기 때문에 여행 일정 시간을 조금 앞당기는 좋겠다고 생각했던 첫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