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아이와 무엇을 하며 보낼까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초등생이라 아이와 함께 볼만한 주말 공연이 있나 검색해 보다가 대학로연극 코믹 '연극 딜리버리'를 알게 되었어요. 초등아이와도 보기 좋다 평이 있어서 같이 본 후기 남깁니다.
대학로공연 코믹 '연극 딜리버리'
- 공연장: 아티스탄홀
- 전 화: 1661-6981
- 위 치: 서울 종로구 대학로 132(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바로 앞 ABC마트와 맥도날드 사이 지하)
결혼전에는 대학로 주변에 공연 참 많이 보러 다녔는데요. 결혼하고 나서는 왜 이렇게 다니는 게 힘이 들던지 언 10년 만에 찾은 대학로 공연이었답니다. 우연히 [티몬] 앱을 검색하다가 공연티켓이 아주 저렴히 올라온 게 있어서 아이에게 물어보고 바로 결제했네요.
아이는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 자체가 처음이다보니 기대하며 꼭 보고 싶다고 했어요. 분명히 상세페이지에서는 8세 이상 부모님 동반 가능이라고 해서 바로 결제를 했는데 당일날 가는 길을 보려고 다시 사이트에 들어가니 문의사항에 다른 분이 남긴 문의에서 12세 이상 가능이라고 했던 부분이 있더라고요. 욕설이나 이런 부분이 나오는지도 여쭤 본 분이 있었고요.
문의 담당직원이 답하길,, 초등은 부모 동반이면 가능하고 욕설은 안 나오지만 욕설 비슷하게 개그로 하는 형식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집은 10살 아이라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결론은 재미있게 볼 정도였고 아이가 개그로 잘 받아들였어요. 그렇게 정말 욕처럼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답니다.
'연극 딜리버리' 공연 30분 전부터 티켓 배부, 10분 전 입장
주말 토요일 오후 3시 30분 공연으로 보러 인천에서 12시에 출발했습니다. 지하철 2번을 갈아타고 1시간 반이 걸려 도착. 공연장은 아주 찾기 쉬었어요. 혜화역 1번 출구를 나와서 보면 바로 ABC마트인데 맥도날드와의 사이에 있어서 바로 보이더라고요.
공연 티켓은 공연 시작 30분전에 배부가 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서 가야 합니다. 일찍 가신 분들은 대학로 주변 둘러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시간을 때우시다가 가시면 좋을 듯해요. 저는 10년 만에 가기도 했지만 아들과도 처음으로 간 대학로이기 때문에 촌스럽게 막 구경 다녔어요^^ 아이와 달고나 뽑기도 하고 카페에 가서 음료 수혈도 하고요. 좀 둘러보니 금방 시간이 가서 공연 티켓 받으러 갔습니다.
자리는 좀 뒤쪽이었어요. 조금 더 일찍 갔으면 자리가 앞자리로 배정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이가 급 화장실을 간다고 해서 공연 10분 전에 티켓을 받는 바람에 자리가 뒤로 밀려놔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에요.
화장실 팁! 공연장 안에는 화장실이 있긴 한데요. 미리 들어갈 수가 없어서 맥도널드 화장실을 이용했어요. 은근 이게 팁일 듯해서 알려드려요. 공연 전에 화장실 한 번씩을 꼭 가게 되잖아요. 아이가 급하게 가고 싶다고 해서 맥에서 이용하긴 했지만 다른 분들도 급하시면... 아시죠? 그냥 이용한 게 맘에 걸려 공연 끝나고 나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 먹었네요.
'연극 딜리버리' 초등아이와 본 후기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좋은 연극이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아이와 함께 둘이 갔는데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꽤 있었고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도, 젊은 사람들도 많았던 공연이었고 다들 함께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저희 뒤쪽에 앉은 가족들 중 한 남학생이 유독 박장대소를 하더라고요.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하다 싶었는데 그렇게 박장대소하며 웃을 줄 몰랐어요. 저희 아이는 소극장이 처음이라 연극하시는 출연자 분들이 의상을 갈아입고 1인 몇 역을 하니 그게 너무 신기해서 보다가 나중에는 같이 많이 웃고 그랬네요. 저도 아이가 재미있게 보니 편안하게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박수 유도를 하실 때는 아이가 더 크게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해서 저도 신이 났어요. 아이와 함께 처음 본 연극이지만 즐거웠던 기억에 앞으로도 생각이 많이 날 듯합니다.
끝나고 나오면서 다른 연극은 또 어떤 게 하는지 보고 나올 정도로 아이가 관심을 많이 가져서 뿌듯했어요.
많이 홍보해 달라고 사진 찍기 좋게 직접 포즈도 취해 주시고 해서 사진도 잘 찍었네요. 끝나고 아쉬웠는지 배우들 포스터에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나오는 아들의 모습도 있습니다. 아들과 문화생활을 이렇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앞으로 다른 공연이 있으면 시간 내서 꼭 가봐야겠어요. 공연하신 분들 너무 대단하고 멋졌습니다! 앞으로도 힘내시라고 응원 보내고 싶네요!
공연 끝나고 먹은 모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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